원노트2007. 5. 29. 10:05

오늘 아침 제 블로그를 접속하니 신기(?)하게도 어제 올린 글에 대해 덧글이 달려있더군요. 블로그를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과연 제 글을 읽는 사람이 있을까? 라는 의구심이 많았는데 덧글이 달리니까 이제 글을 정말 잘 써야겠구나란 생각도 듭니다.

아무튼 제 블로그에 덧글을 남겨주신 김광석님의 의견을 보고 영감(?)을 얻어 오늘 블로그의 주제는 제목처럼 원노트의 오해를 푸는 글을 적고자 합니다. (김광석님 감사합니다.)

올해 3월에 마이크로소프트 글로벌 MVP 서밋에 참석하여 둘째날은 하루 종일 원노트 개발팀 및 미국에 있는 원노트 MVP들과 최근 이슈에 대한 내용도 전달받고 차기 버전에 바라는 사항에 대한 의견 교환을 가졌습니다.


(첫번째 세션 마치고 원노트 MVP들 및 마이크로소프트 개발팀 분들과 함께한 자리)


재미있는 것은 원노트를 주제로 모인 만큼 참석한 인원 모두가 태블릿 PC를 가지고 자리에 함께 했다는 것입니다. 그랬더니 지나치던 개발팀 한 분이 누가 지나가다가 보면 여기는 태블릿PC MVP 모임인줄 알겠다고 우스겠소리를 건냈습니다. 그런데 한 MVP 분이 갑자기 이런 질문을 해왔습니다. "잠깐, 여기서 태블릿 PC와 원노트를 펜으로 사용하는 사람이 몇이나 되죠?" 아니나 다를까 방안에 있던 8명 중에 딱 두 명만 펜 컴퓨팅 위주로 사용하고 있었고 나머지는 전부 노트북 사용과 다름없이 그냥 마우스와 키보드를 이용해서 내용을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저 또한 태블릿PC위에 원노트를 사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사용은 노트북처럼 타이핑 위주로 원노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주로 펜을 사용하는 경우는 캡쳐한 화면에 그림 형태로 주석을 달 때만 사용할 뿐 사실 활용 빈도가 그다지 높지 않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원노트는 태블릿 PC가 아닌 키보드와 마우스를 이용한 노트 작성 프로그램으로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대부분의 장점을 발휘할 수 있다라고 저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원노트는 기본적으로 노트 필기 보다는 다양한 경로(직접 입력, 화면 캡쳐, 음성 녹음, 화상 카메라 녹화, 웹 페이지스크랩 등)로 정보를 취합하고 이를 필기장과 색션, 태그(2003버전에서는 플래그)를 이용해 관리해주는 기능이 주요 기능이자 장점을 발휘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물론 손쉬운 내용 검색 기능또 빼놓을 수 없겠죠.

혹시 원노트를 사용하고자 태블릿PC를 장만하고자 하신다면 이제 주저마시고 여러분의 데스크탑 PC 아니면 노트북에 원노트를 설치해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그것만으로도 훌륭히 원노트는 제 기능을 모두 발휘하며 여러분의 정보 수집과 활용에 많은 생산성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Posted by 오피스튜터